비밀의 길 끝에서 웃음짓다'라는 뜻의 한자어 '비로소'와 침묵의 시간도 음악이라 했던 '존 케이지'의 연주곡 <4분 33초>를 합쳐서 지은 이름 ‘비로소433’. 조용하고 작은 동네에 고즈넉하게 자리한 비로소는 진정한 쉼을 주는 곳이야. 객실 내부의 인테리어 마저도 무척 깔끔하고 모던한, 그러면서도 감각적인 미니멀리즘이 이 곳의 특징이지.
초록초록 예쁜 마당과, 딱 필요한 것들만 깔끔하고 정성스럽게 배치한 미니멀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야. 인디언썸머는 겨울이 시작되기 전에 잠깐 나타나는 고온현상인데, 인디언들이 겨울이 시작되기 직전 신이 내려주는 축복으로 여겼다고 해. 창밖으로 들어오는 햇볕, 바람, 감귤밭뷰, 고요… 이 공간의 모든 존재와 시간이 신의 축복이라 느껴질 걸?
제주까지 왔는데 말은 한 번 타야하지 않겠어?마장에서 안전하게 체험 승마도 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실력이 있다면 외승도 나갈 수 있어. 삼나무 숲길을 따라 말을 타고 산책하면 나무와 하늘이 가까워지고 시야가 넓어지니까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고, 특히 말과 교감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 몰라.